1903년(고종40) 3월 4일 척제(戚弟) 아주(鵝洲) 신기덕(申基德)이 척형(戚兄)인 의성(義城) 김공(金公)의 종상일(終祥日)에 제사하는 글.(義城金氏 萬松軒古宅 [祭文42]
작성일 : 2023-02-18 12:24
이름 : 관리자
1903년(고종40) 3월 4일 척제(戚弟) 아주(鵝洲) 신기덕(申基德)이 척형(戚兄)인 의성(義城) 김공(金公)의 종상일(終祥日)에 제사하는 글.
척제(戚弟) 아주(鵝洲) 신기덕(申基德)이 척형(戚兄)인 의성(義城) 김공(金公)의 종상일(終祥日)에 제사하는 글이다. 신기덕(申基德)은 1903년에 외국어하교 부교관에 임명되었고, 1906년 관립 재동(齋洞) 보통학교 교원을 하였다. 제문은, 격식을 따라 3월 4일은 김공의 종상 날이라 그 전날 저녁에 척제 신기덕과 신기훈(申基勳)이 몇 줄의 글과 마른 물고기를 갖추어 결별(訣別)한다고 하고, 신령(神靈)의 문벌(門閥)이 좋고 문덕(文德)이 높은 것과 인품이 뛰어남을 찬양하고, 자신의 외가(外家)에 후사(後嗣)가 없었는데 김공이 중제(仲弟)로 제사를 잇게 해 주었다고 하였다. 그 이후로 더욱 정이 깊어졌다는 것과 함께 지낸 내력을 이야기하여 슬픔을 나타내었다. 끝으로 지난 일은 어제 일과 같은데, 공의 집 문을 들어서니 경해(警咳) 소리 조용하고 풍물(風物)은 옛날과 같고 호산(湖山)도 옛날과 같은데 이제부터는 유명(幽明)이 영영 격리(隔離)되었다고 슬퍼하였다.